4페이지 내용 : 2 알렉산더 테크닉편안한 내 몸 사용법 WELLNESS LIFE HEALTHY PLEASURE 안소담, 이보미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는 아일랜드 골웨이의 Alexander Technique Centre Ireland에서 1,600시간의 국제 교사 과정을 이수 하였습니다. 이후 영국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 STAT의 공인 국제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 프로젝트팀 ‘있다’를 운영하며 「나와 쉬고, 놀고, 만나고」, 「하지 않는 수련반」, 「배우를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 등의 프로그램을 열었고, 현재 꾸준히 편안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수업을 열고 있습니다. 국내에 생소한 알렉산더 테크닉을 어떻게 하다가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보미성악 전공을 하였던 저는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무대 위에서 긴장으로 몸이 굳고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어요. 그러다 예술인에게 널리 알려진 알렉산더 테크닉을 알게 되었고, 특히 긴장을 다루는 방식에 흥미를 얻게 되었어요. 결국 무수한 자극 속에 휩쓸리는 현대인들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자극에 끌려가지 않으며 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 유연한 몸과 마음으로 돌아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몸을 쓰고 또 나를 펼칠 수 있는지, 그 기술을 배우게 되는 것이 알렉산더 테크닉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안소담저는 직장을 다니다가 번아웃과 우울증이 심해지고,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어요. 딱히 병원에서 뾰족한 병명을 진단받지도 못하고, 치료를 위한 갖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모든 것에서 잠시 도망치듯 떠난 유럽에서 처음 알렉산더 테크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레슨에서 7년 동안 단단하게 꼬여 느껴지지 않던 어깨가 처음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느껴졌어요. 그때부터 배움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긴장의 원인을 파악하고 육체, 인지적 습관을 다루는 알렉산더 테크닉은 제 마음과 몸이 나아지는데 구체적인 실마리와 큰 도움을 주었어요. 몸과 마음의 ‘긴장을 놓아라.’ 라는 말은 모두가 쉽게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긴장을 놓아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지요. 결국 자기 몸을 잘 듣고, 관찰하고, 내가 내 몸을 어떻게 쓰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원하는지를 알아가고 선택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그 스텝을 하나하나 도와줄 수 있는 안내자가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일 수 있고요. 내 몸이 설계된 자연적인 구조와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배우며 몸이 본래 지닌 지혜를 회복해나가는 작업이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알렉산더 테크닉을 소개해 주세요. 해외에서는 알렉산더 테크닉이 어떻게 알려져 있나요? 알렉산더 테크닉은 130년의 전통을 지나오며 영국 의학 저널의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허리 어깨 목 통증, 파킨슨병 증상 개선에 그 효과가 증명되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일부 병원 통증 클리닉에서 알렉산더 테크닉 세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일상생활의 자세나 움직임, 즉 전체적 몸의 사용을 개선함으로써, 만성 통증이나 질환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이 알렉산더 테크닉 레슨을 찾기도 합니다. 몸을 사용하는 법을 스스로 재교육시키는 과정이기에, 알렉산더 테크닉에 의존한다기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알렉산더 테크닉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점차 배우게 되지요. 알렉산더 본인이 셰익스피어 낭송가였기에, 예술 분야에서는 이미 견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교한 몸의 사용과 표현을 확장하는 알렉산더 테크닉은 줄리아드 음대, 예일대, 영국 왕립음악학교 등에서 무용, 연기, 음악 등 예술 분야의 정규 과정으로 채택되어 있고요. 해외에서는 휴 잭맨, 베네딕트 컴버배치, 폴 매카트니, 마돈나 등의 안소담,이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