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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2 여행을 기록하다 CREATIVE LIFE 여행을 글로 기록하는 남선 입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떼오 Théo’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여행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을 확신과 설렘으로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정보와 노하우 그리고 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글로 기록하는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글로 기록하게 된 계기와 다양한 매체 중 글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도 여행을 가면 누구나 그렇듯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여행을 기록했어요. 사진을 찍고, 동영상 촬영을 하고, 냄새를 기억하기 위해 그곳의 향수를 사 오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과거 여행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기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장소만 기억날 뿐 여행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글은 달랐습니다. 여행지에서 작성한 글을 읽어보면 그 당시 내가 무슨 생각을 했고, 감정은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기억이 났어요. 사진과 동영상이 그 순간에 대한 일방향적인 기억이라면, 글은 그때의 경험과 내가 서로 소통했던 양방향의 기억이 되는 거죠. 그 이후부터 여행을 글로 꾸준하게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로 워홀 워킹홀리데이 을 떠나게 된 계기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을까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젠가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의 아내를 만났어요. 아내는 평소 프랑스 문화를 좋아했어요. 어느 날 아내가 ‘프랑스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라고 흘리듯 말하더라고요. 저는 그걸 놓치지 않았죠! 막무가내로 가자고 했어요. 그렇게 결혼 후 바로 프랑스로 가게 되었어요. 사실 저희 부부는 ‘워’ 워크 는 빠지고 ‘홀’ 홀리데이 만 있었던 프랑스 생활이었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프랑스를 가깝게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현장에 있었고, 자동차를 빌려 남프랑스를 여행했던 기억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예측할 수 없는 불안,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거예요. 하지만 그 불안은 매우 희미할 때가 많아요. 눈을 감은 채 물소리를 듣고 내가 건널 수 없는 강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죠. 실제로는 한 발짝에 건널 수 있는 개울인데 말이죠.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하세요. 현실적인 것을 따지다 보면 끝도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개울만 존재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 역시 프랑스 현지에서 부딪혀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어요. 특히 집을 구하는 경우가 그랬고요. 사기를 당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걱정하는 것보다 워홀이라는 것을 실행으로 옮기고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들이 우리 부부에게 평생의 이야깃거리로 남게 되었어요. 아마 80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프랑스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요? 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 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사실 콘텐츠는 제작자의 스타일에 따라서 과정이 많이 달라져요. 저의 경우에는 저조차 콘텐츠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편이에요. 즉 전체적인 방향과 목적만 잡고 세세한 내용은 자유로운 상황에 맡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꼭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공감과 정보’입니다. 콘텐츠가 하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선물을 받는 사람의 현 재 상황 생일인지, 기념일인지 등 에 공감하고, 이에 맞는 선물 정보 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A TRAVE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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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3 CREATIVE LIFE A TRAVEL RECORD 프랑스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여행 중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는 장비와 여행 사진을 찍을 때 자신만의 꿀팁을 알려주세요. 저는 여행을 가볍게 다니는 걸 선호해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진은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필요하면 작은 카메라 하나를 추가로 챙기는 편입니다. 낯선 곳에서는 평소 관심이 없었던 평범한 것들조차 하수구 뚜껑, 길 표지판 등 신기해 보이고, 달라 보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두면 나중에 여행을 추억하기 좋아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 풍경 위주의 사진을 찍을 때는 그날의 날씨와 빛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물 위주의 사진을 찍을 때는 여행지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나 색상을 매치해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편입니다. CH 1985 특강에서 다루게 될 주제와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는 수업인가요? 이번 특강은 ‘프랑스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주제로, 제가 프랑스에 지내면서 다닌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프랑스 여행 노하우 그리고 유럽 여행 준비 시 놓치기 쉬운 기본 상식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남들에게 보이는 여행이 아닌 어떻게 하면 여행 자체를 좀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는 여행을 주제로 하는 강의나 모임을 좋아해요. 그 이유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보이진 않지만 묘한 설렘이 항상 존재하거든요. 그 설렘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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