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페이지 내용 : 2 CREATIVE LOUNGE EVERYDAY DRAWING 따뜻한 시선과 부드러운 색감으로 일상의 순간을 포근하게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챠비. 수채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디지털 드로잉을 결합해 건물, 사물, 동물 등 다양한 소재를 감성적으로 풀어냅니다.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도 온기와 이야기를 더하는 챠비의 그림을 만나보세요. 작가님에게 챠비 일러스트라는 이름 브랜드 표현 방식 이 생기게 된 계기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챠비’라는 이름은 제 별명이었던 ‘찹찹’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부르던 귀엽고 입에 잘 붙는 이름을 줄여 작가명으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특별히 거창한 의미를 담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쉽게 기억해 주셔서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명할 때마다 조금 쑥스럽지만, 제 작업처럼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의 작업 방향 스타일 · 주제 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궁금합니다. 초반에는 회사원 생활과 일러스트 작업을 일상의 온기를 그리는 챠비 일러스트 병행했지만, 육아를 시작하면서 전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방향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에 주로 그리던 건물, 사물, 디저트 같은 소재에 동물이 더해지며 그림의 분위기가 한층 더 귀엽고 포근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저만의 포인트는 수채화 물감 특유의 질감입니다. 작업을 통해 수채화가 주는 편안하고 따뜻한 매력을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수업에서는 수채화의 감성과 디지털 드로잉의 효율성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 전달하고 계신가요? 수업에서는 아이패드를 활용해 디지털로 수채화 표현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차근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채화를 시작하고 싶어도 재료 준비의 부담이나 붓터치의 어려움 때문에 쉽게 포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장벽을 줄이고 그림의 즐거움에 집중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은 수정이 자유롭고 반복 연습이 가능해 실수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처음 그림을 접하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수채화 감성을 표현하며 수업을 즐기고 계십니다. 실제로 수업 직전 아이패드를 구매해 참여하신 분도 어려움 없이 한 작품을 완성하셨습니다.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은 영감을 받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예풍경, 일상 속 감정, 음악 등 그 이유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저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일상의 장면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에 남는 순간들을 그림으로 옮기며 그 감정을 오래 붙잡고자 합니다. 손끝으로 천천히 그 장면을 다시 곱씹는 과정 자체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더 많은 일상을 바라보고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 마주친 풍경, 인상적인 사물, 정갈한 분위기의 건물과 공간을 보면 늘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때로는 그 많은 순간들을 제 속도가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는 4월 연남동에서 전시를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4월 중순, 연남동 꼬메아미꼬 갤러리에서 3인전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고 아껴온 대상들을 그림으로 풀어내, 저의 취향과 시선을 관람객과 나누고자챠비
3페이지 내용 : 3 CREATIVE LOUNGE EVERYDAY DRAWING 합니다. 작업 속에 담긴 작은 관심과 애정의 순간들이 보시는 분들께도 편안한 감정과 따뜻한 여운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어떤 감정이나 경험을 가져가길 바라시나요? 사람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마음에 드는 물건이나 장면을 만나는 작은 순간들이 큰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렇게 마주한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기록해 나누고자 합니다. 제 작업이 관람객의 일상에도 잔잔한 공감과 따뜻한 감정으로 스며들어, 작은 기쁨의 씨앗처럼 기억되길 바랍니다. 작업 과정이나 전시 준비 과정에서 마주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최근 외주 일러스트 작업이 늘어나면서, 제가 좋아하는 그림보다 기업과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춘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까’라는 고민을 깊이 하게 되었고, 그 시간은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 덕분에 제 취향과 관심사를 다시 돌아 볼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남아 있다면, 작은 기회라도 망설이지 말고 시작해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문을 두드리고 꾸준히 움직이다 보면 예상치 못한 기회와 연결되는 순간들이 분명 찾아옵니다.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가장 단단한 재능이 됩니다. 여러분의 그림 생활이 오래도록 즐겁게 이어지길 바라며, 그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디지털 위에 피어난 수채화 감성 수 있었고, 작업의 방향과 기준을 재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과정은 부담이 아닌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챠비 일러스트가 그리고자 하는 장기적인 작품 세계나, 계획 중인 협업 · 콘텐츠 확장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앞으로는 수채화에 머무르지 않고 과슈, 색연필, 민화 등 다양한 재료로 작업의 표현 폭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특히 한국적인 표현에 대한 관심으로 민화를 꾸준히 배우고 있으며, 올해에는 디지털 수채화 작업과 함께 디지털 민화 브러쉬 세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수작업을 넘나들며 누구나 쉽고 즐겁게 그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업과 콘텐츠 확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챠비 일러스트 작업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각자의 관심사와 취향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시대라고 느낍니다. 그림 역시 잘 그리는 것만큼이나 스스로 즐길 수 있는지가 오래 이어갈 수 이미지 제공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