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페이지 내용 : 2 RUNNING, STEP INTO YOUR BEST –러닝, 최고의 나를 향한 첫걸음 아이린 김윤희 코치는 어릴 적부터 달리기를 좋아해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인천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원시청 육상단에서 활동하며 14년간 육상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나이키 런클럽 Nike Run Club 코치로 활동하며 수많은 러너들과 함께 달려왔고, 그들과 호흡하며 진정한 달리기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러닝에 빠지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달리는 것을 좋아했고, 그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육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수 시절을 거쳐 지금은 러너이자 코치로 활동하면서 달리기는 제 삶의 여러 순간에 늘 함께 해왔습니다. 저에게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을 함께하는 소중한 동반자예요.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일까요?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엇보다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시작조차 어렵고, 처음부터 기록을 내거나 오래 달리려 하면 금방 지치기 쉽거든요. “가볍게 달릴 수 있는 만큼 달려보자”, “오늘은 어제보다 한 발자국만 더 내디뎌보자” 같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면 훨씬 즐겁고 꾸준히 이어가기 좋습니다. 달리기를 성과가 아닌 작은 도전의 연속으로 바라보는 것이 러닝을 오래 즐기는 비결입니다. 초보 러너들이 자주 하는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초보 러너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달리기 전ㆍ후에 몸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달리기 전에는 몸에 활력을 주는 다이내믹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깨워주고, 달린 뒤에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정적 스트레칭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필수예요. 또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영상이나 글에서 본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마다 신체 조건과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맞는 자세나 훈련법이 나에게는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러닝에는 ‘이상적인 자세’는 있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달리면서 내 몸에 맞는 호흡, 보폭,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자신만의 러닝 스타일을 찾는 것이야말로 가장 올바른 습관입니다. 올바른 러닝화를 고르는 가장 간단한 기준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올바른 러닝화를 고르려면 먼저 목적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볍게 조깅할 때와 레이스를 준비할 때는 쿠션감, 무게, 반발력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반드시 직접 신어보고 착화감을 확인하세요.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모델마다 사이즈와 핏이 다르기 때문에 발볼, 발등 높이, 아치 모양까지 내 발에 잘 맞는지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테스트 해보세요. 일어섰을 때 엄지발가락이 앞코에 닿지 않아야 하고, 뒤꿈치가 들뜨지 않아야 합니다. 가볍게 발을 굴러보며 안정감이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호흡이 금방 가빠지는데, 초보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호흡법이 있을까요? 호흡은 이론보다 경험이 중요해요. 러닝은 리듬이 중요한 운동이고, 호흡도 그 리듬 안에 포함되죠. 많이 달려보면서 자연스럽게 내 몸에 맞는 호흡법을 익히게 됩니다. 처음엔 의식적으로 발걸음과 호흡을 맞춰보는 연습이 좋아요. 예를 들어, 편한 발에 맞춰 23보마다 내쉬는 식으로 리듬을 잡아보세요. “후-둘- 셋-넷, 후- 둘- 셋- 넷” 이런 식으로 규칙을 만들어가면 금방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CREATIVE LOUNGE RUN WITH JOY아이린
3페이지 내용 :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웰니스 러닝 3 러닝 전ㆍ후 스트레칭 중 꼭 빼놓지 말아야 할 동작 3가지를 추천해 주신다면? 러닝 전 스트레칭은 말 그대로 몸에 ‘시동’을 거는 단계입니다.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주요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고, 가볍게 점프하거나 스킵 동작으로 전신을 깨워주세요. 이렇게 준비하면 부상 위험을 줄이고 몸이 달릴 준비를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러닝 후 스트레칭은 수축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종아리, 허벅지 앞뒤 햄스트링ㆍ대퇴사두근 , 엉덩이 근육을 중심으로 깊은 호흡과 함께 이완해 주세요. 달리며 긴장했던 근육이 풀리면서 피로가 줄고 회복도 빨라집니다. 즉, 러닝 전에는 관절을 깨워주는 ‘다이나믹 스트레칭’, 러닝 후에는 근육을 풀어주는 ‘정적 스트레칭을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 러너가 처음 도전하기 좋은 러닝 거리나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처음부터 10분, 20분을 쉬지 않고 달리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걷기와 달리기를 섞는 방식을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5분 달리기 + 5분 걷기를 3세트 반복하면 총 30분 동안 무리하지 않고도 러닝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호흡과 CREATIVE LOUNGE RUN WITH JOY 리듬을 몸에 자연스럽게 익히고, 달리기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죠. 체력이 조금씩 올라오면 달리는 시간을 늘리고 걷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이제 30분은 쭉 달릴 수 있네!” 하고 자신감을 느낄 날이 올 거예요. 짧은 거리라도 달리기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작은 습관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달리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핵심은 ‘계획’과 ‘마음가짐’이에요. 이번 주에 달릴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을 미리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거리나 페이스보다 ‘시간 단위 목표’를 세워보세요. 예를 들어 “10분만 달려보기”, “20분 달리기”처럼요. 속도가 느려도 괜찮습니다. 정해둔 시간 안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이 작은 성공들이 꾸준함으로 이어집니다. 달리기를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루틴으로 바라보세요.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 퇴근 후 잠깐 시간을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기록보다도 “오늘도 내가 한 걸음 내디뎠다”는 사실 자체이고, 그 경험이 쌓여 러닝은 자연스럽게 즐거운 습관이 될 거예요. 이번 클래스 강의 + 실습 를 통해 참가자들이 어떤 점을 배우고 가셨으면 하나요? 무엇보다도 이번 클래스를 통해 달리기를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봤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달리기를 거창하게 생각하거나 “체력이 충분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데요, 저는 “언제든 달리고 싶을 때 가볍게 나설 수 있는 마음” 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달리기는 단기간에 실력이 급격히 늘거나, 목표한 대회를 완주했다고 해서 끝나는 활동이 아니에요. 오히려 오래도록 건강하게 이어가야 하는, 삶 속의 루틴이자 작은 습관이어야 하죠. 그래서 이번 클래스를 통해 “아, 달리기가 생각보다 재미있네!” 하고 느끼고, 혼자서도 자신 있게 러닝화를 신고 밖으로 나설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달리기는 기록을 쌓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다잡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이번 경험이 참가자 여러분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즐거운 생활 습관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이미지 제공 F45SO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