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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 내용 : 2 나만의 여행사진 찍기 노하우 백상현 작가는 2007년 베스트셀러 여행 에세이 「유럽에 취하고 사진에 미치다」 를 출간하며 여행작가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숨어 있는 소도시를 찾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현지에서 만나는 일상 속 인물들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길을 잃어도 당신 이었다」, 「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 등의 여행 에세이들과 전문 여행 가이드북인 「저스트 고 스위스」 편을 출간하며 현재까지 수십 권의 여행책을 저술했고 계속 책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오랜 여행의 경험과 사진 기술을 종합한 「내 생애 최고의 여행사진」 이라는 여행사진 정규반 클래스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도시 전문 여행작가라고 프로필에 쓰셨는데, 소도시 여행을 주로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도 첫 여행은 남들과 똑같이 파리, 로마, 런던에 갔어요. 그렇게 여행을 하다가 짬이 나서 근교 도시에 들른 거죠. 예를 들어 이탈리아 피렌체에 갔을 때 피렌체 근교의 소도시를 찾아서 여행했어요. 산 지미냐노, 시에나와 같은 소도시들을 방문하면서 작은 도시에도 볼만한 것, 풍부한 역사와 스토리 그리고 소도시만이 주는 정감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소도시가 가진 가치가 무궁무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행을 가면 인기 있는 대도시 여행지뿐만 아니라 주변 소도시들을 찾아다니곤 했는데 그 덕에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같은 베스트셀러도 탄생하게 되었어요. 풍경 사진을 촬영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사진의 정의가 ‘빛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특히 여행 사진은 주로 외부에서 찍으니까 ‘자연의 빛’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계절, 시간대, 그리고 날씨, 이 세 가지에 따라서 빛이 다 달라요. 그래서 같은 장소에 가더라도 어느 계절, 어느 날씨에 가느냐에 따라서 이미지가 굉장히 다릅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Toscana 에 굉장히 좋아하는 장소가 있는데 갈 때마다 사진이 다르더라고요. 저에겐 언제 가장 아름다운 빛이 나타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 풍경에 맞는 계절, 시간, 날씨를 찾아 촬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인물이든 풍경이든 피사체와의 공감입니다. 풍경의 경우에는 풍경의 언어가 들릴 때 저는 셔터를 눌러요. 심장이 울리는 순간이 있어요. 인물의 경우에도 먼저 감정의 교감이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풍경이 주는 심장의 울림이 없고 타인과의 교감이 없을 때 찍는 사진은 보는 사람에게도 아무 느낌을 못 준다고 생각합니다. 무언의 풍경이 제게 말을 걸어오는 그 순간, 여행길에 만나는 타인과의 묘한 교감의 순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가님께서 방문하신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껏 50여 개국 정도 여행을 한 것 같아요. 소도시를 포함해서 도시는 수백 곳을 여행 했구요.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토스카나 지방입니다. 부드러운 능선이 많고, 사이프러스 나무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요. 중세 시대에 토스카나 귀족들이 조성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서양인데도 동양적인 선을 가지고 있어서 동양 사람들이 봐도 친밀감이 들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유럽 이외에는 볼리비아가 기억에 남아요. 보통 우유니 소금 사막을 많이 가시는데,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출발해서 칠레의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San Pedro de Atacama ’까지 2박 3일간 횡단하는 일정도 추천합니다. 칠레 국경까지 넘어서 가는 건데, 고도가 높아 늘 고산병이 오고 샤워도 딱 5분 백상현 CREATIVE LIFE PHOTO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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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페이지 내용 : 3 이탈리아 소도시 테마여행 만에 해야 하고 모든 게 열악해요. 그렇지만 비현실적인 풍경 속에 중간중간 호수가 있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수천 마리의 홍학들이 살고 있어요. 여행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곳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꼭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CH 1985에서 강의하고 계시는 「내 생애 최고의 여행사진」 클래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제 여행사진 클래스는 카메라와 사진의 기초 이론 수업과 야외 실전 출사 수업이 1주씩 번갈아 가면서 진행이 됩니다. 이론 수업 후 바로 다음 주에 시내로 다같이 카메라를 메고 나가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이론 수업 후에 출사 때 찍은 사진을 개인별로 리뷰를 합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담았는데 회원들마다 자기만의 시선으로 사진을 담아내는 걸 서로 보면서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배우고,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이 됩니다. 이론 + 출사 + 리뷰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한 학기가 끝날 때쯤에 자신의 실력이 크게 향상된 걸 보면서 회원분들 스스로 놀라기도 하고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클래스를 이끄는 강사로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CREATIVE LIFE PHOTO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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