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페이지 내용 : 4 Tea 오마카세계절차를 즐기는 방법 김혜나 티아티스트는 갤러리 더 스퀘어 북촌점과 용산점을 운영하며 일상에서 즐기는 차에 대해서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취미이자 일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차 문화를 지향합니다. 차를 마시면 무엇이 좋을까요? 차는 2,0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인류와 함께 하였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해왔다는 것은 분명 좋은 점이 있다는 것 일 텐데 어떤 점이 좋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건강과 마음에 이롭습니다. 기술이 점점 발전할 수록 짧은 시간 안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들은 더 많아졌고 그래서인지 우리의 마음은 늘 분주하고 불안합니다. 거창한 준비 없이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 차를 마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차에는 신경안정물질이 있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또한 차에 포함되어 있는 각성성분은 부드럽게 몸을 깨워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하염없이 몸에 머무른다면 그건 또 부담인데 차의 카페인은 1시간에 걸쳐 발현하고 두어 시간 몸에 머문 후 대략 40퍼센트 정도는 그대로 배출되어 카페인에 취약한 분들도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몸의 활기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녹차에 많은 항염증 성분은 현대인의 무너진 식생활로 인한 건강의 어려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물리적인 표면적 효과도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차를 통해 내 취향을 발견하고 혼자만의 시간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는 차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보시기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차를 즐기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어떤 준비도 필요 없습니다. 차와 뜨거운 물만 있다면 언제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차에 관련된 영상이나 친구들의 SNS를 보면 무슨 도구가 그리 많은지..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고 차를 잘 모르는 나는 시작도 말아야겠다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차는 꼭 그렇게 거창하게 즐겨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간단히는 티백을 이용할 수도 있고 찻잎이라 할지라도 컵이 두개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또 꼭 여러 디저트나 후식으로 즐길 필요도 없습니다. 식사와 같이 녹차나 청차를 즐길 수도 있고 틀에 박힌 달콤한 동서양의 디저트 말고 샐러드와 즐겨도 훌륭합니다. 음식이란 정해진 법칙이 없습니다. 차도 인류가 즐겨온 음식의 한 종류일 뿐이고 누구라도 자기만의 방식대로 즐기고 누릴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편안한 방식으로 차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더운 여름이 곧 다가오는데 텀블러에 시원한 물을 담고 좋아하는 티백 하나 담가 냉침으로 종일 사무실에서도 티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만의 방식을 한번 찾아보세요. 시간이 되신다면 저의 수업에 오셔서 다양한 차를 만나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차 레시피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정마다 활용하지 못하고 쌓여있는 차가 있을거에요. 그럴 때 냉침법을 한번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온의 물에 200ml 당 3g 정도의 비율로 큰 물병에 티백이나 잎 차를 넣고 좋아하는 과일이나 허브를 같이 담가 10 12시간정도 후부터 시원하게 즐기시면 향긋하고 시원한 건강음료를 드실 수 있어요. 좋은 차가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빠르게 드실 수 있기도 하고요. 여름에도 시원하게 차 생활을 즐기세요. 김혜나 CREATIVE LIFE HEALTHYPLEA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