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책갈피 추가
페이지

2페이지 내용 : 2 CREATIVE LOUNGE TIMELESS COOKING 한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는 요리연구가 안이준 셰프는 호텔·기업 협업, 외국인 VIP 클래스, 메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미식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통 한식의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경험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셰프만의 요리 이야기와 한식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팁까지 함께 만나봅니다. 요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처음엔 여느 요리사들이 그렇듯 화려한 조리 기술에 매료되어 입문을 했습니다. 요리를 배우면서 음식을 매개로 사람의 감정, 그 시간의 기억, 공간의 분위기까지 바뀌는 경험을 반복해서 하다 보니, ‘요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연결하는 일종의 공통적인 언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요리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지게 되었고, 조리 교육과 식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셰프님이 생각하는 ‘맛있는 한식’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안이준 셰프의 음식이 주는 특별한 경험 제가 생각하는 맛있는 한식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각 재료의 개성이 분명히 살아 있는 음식입니다. 양념이 맛을 지배하기보다 식재료 본연의 향과 식감이 먼저 느껴지고, 조리 과정에서 그 특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순간의 인상도 중요하지만, 먹고 난 뒤에 속이 편안하고 부담 없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 음식이 진짜 좋은 한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식은 계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 문화이기 때문에, 제철 재료가 주는 맛과 에너지를 어떻게 담아내느냐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여기에 짠맛·단맛·감칠맛이 과하지 않게 어우러지는 균형감이 더해질 때, 비로소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한식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메뉴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가장 많이 얻으시는 편인가요? 여행과 해외 서적, 그리고 수강생들과의 대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특히 해외에 나가면 현지인이 현지 언어로 집필한 요리책을 꼭 한 권씩 구매해 오는데, 그 나라의 식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외국인 수강생분들이 던지는 질문들은 한국인으로서 당연하게 여겼던 한식의 요소들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이 맛과 조리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를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메뉴나 수업 아이디어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소개할 때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무엇이었나요? 외국인 수강생분들께는 매운 음식보다 간장 베이스의 단짠 계열 한식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호응을 보입니다. 불고기, 잡채, 찜닭, 갈비와 같은 메뉴들은 맛의 방향이 직관적이면서도 한식 특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 호불호가 적은 편입니다. 특히 한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부담 없이 소개하기에 적합한 메뉴들입니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한식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플레이팅을 전반적으로 단순하게 하는 편입니다. 우선 음식의 색감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그릇은 최대한 심플한 색상을 선택하고, 고명 역시 두 가지 정도로 제한해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합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더하기보다 음식 자체가 중심이 되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식은 담백한 여백과 균형이 미학으로 작용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저는 ‘덜어내는 스타일링’이 한식 플레이팅의 핵심이라고안이준

페이지
책갈피 추가

3페이지 내용 : 3 CREATIVE LOUNGE TIMELESS COOKING 생각합니다. 요즘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음식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요즘에는 단순히 새로운 재료를 섞는 퓨전보다는, 기존 조리법이 가진 논리와 그 음식이 형성된 문화적 맥락을 존중하면서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게 재구성하는 흐름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발효나 절임, 저장 음식처럼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방식들이 현대적인 조리 환경과 만나 어떻게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지가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건강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도 맞닿아 있어, 앞으로 한식에서도 더욱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메뉴 개발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메뉴를 개발할 때는 항상 ‘누가, 어떤 상황에서 먹을 음식인가’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먹는 사람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제로 활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맛은 기본이지만, 조리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은지, 수업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전달할 수 있는지, 재료를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는지도 함께 중요하게 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균형을 이룰 GLOBAL KOREAN TABLE 세계가 만난 한국의 식탁 이미지 사진 때, 교육용 메뉴로서도 가치가 있고 실제 현장에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메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맞닿아 있어, 앞으로 한식에서도 더욱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클래스 경험 중 기억에 남는 수강생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한 수강생분께서 수업이 끝난 뒤 “이 음식은 레시피보다 스토리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 한마디가 제게는 꽤 큰 울림으로 남았고, 제가 지향해 온 수업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단순히 조리법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이 만들어진 배경과 문화,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메뉴 설명에 더욱 적극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수강생분들 역시 음식을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CH 1985에서 고객분들이 어떤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요리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실패해도 괜찮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요리를 매개로 서로의 문화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람 간의 유대감을 느끼고, 수업이 끝난 뒤에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앞으로는 한식을 중심으로 한‘문화 기반 요리 교육 콘텐츠’를 더욱 확장해 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조리법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음식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 안에 담긴 가치, 그리고 문화적 맥락까지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특히 음식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 외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요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가장 큰목표입니다.

탐 색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